뉴욕 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5분 기준 전일 대비 0.89% 뛴 1.328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전일 대비 0.79% 떨어진 0.9009파운드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72% 상승한 110.18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0.09% 오른 1.1964달러를, 유로·엔은 0.81% 뛴 131.82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파운드 가치는 영국의 물가상승률 지표 호조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통계청은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 상승)는 물론 전월치(2.6%)를 웃도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이에 파운드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물가상승률이 영국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지난해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후 급락한 파운드 여파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영란은행은 14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현행 0.25%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엔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세제 개혁을 올해 안에 단행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