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무더기 국감 증인 요청

입력 2017-09-14 13:18수정 2017-09-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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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증인으로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회 정무위 소속 한 야당 의원은 보험사 중에는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 김정남 동부화재 대표,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이들 모두 보험사기에 연루된 임직원을 방치했다는 것이 증인 지목 이유다.

증권사에는 이진국 하나대투증권 사장,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최희문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 윤용암 삼성증권 대표 등이 증인으로 지목됐다. 정무위는 이들 증권사들의 불건전 영업행위 등을 따져물을 계획이다.

저축은행 업계에는 임진구·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 전명현 HK저축은행 대표가 증인으로 요청됐다. 이들은 과도한 광고비 지출과 고금리 상품 판매로 서민층 부담을 증가시켰다는 것이 지적된다.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 진출여부에 불투명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증인으로 요청됐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증인 숫자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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