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대대적인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하반기에 대졸과 고졸 신입사원 32명을 뽑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는 것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의 합병 이후 처음이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경력직 인력을 수시로 채용해 왔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쳐져 올해 공식 출범한 KB증권도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신입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본사와 지점에서 일할 영업·관리·정보기술(IT) 직군 인원 60명을 두 차례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신입 채용 인원을 지난해 하반기 80명보다 늘어난 100명 규모의 공채를 진행한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두 자릿수 신입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하반기에 신입 50명, 경력 50명 등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자기자본 기준 상위 다섯 개 증권사의 올해 하반기 공채 인원만 3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의 증권사들도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채용 규모는 5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