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7일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대출 수요가 신용대출 등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개최한 기업설명회(IR) 겸 거리축제 'IF(Imagine Future) 2017'에 참석 후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신용대출이 8월에 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내용을 하나하나 보면 '풍선효과'가 그렇게 심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정은행의 특정대출 상품이 1조원 정도 풀렸고 카카오뱅크 대출이 늘었다"며 "그런 점에서 볼 때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죄어서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만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하나하나 뜯어보면 그럴(풍선효과) 소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 찬찬히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만약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피해 신용대출로 대출했다고 하면 금융감독원 검사 등을 통해 발견하고 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