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EPL) 스타 출신 웨인 루니(32·에버턴)가 음주운전으로 100시간 봉사활동과 2년간 면허 정지 처분 판결을 받았다.
18일(한국통신) AP 통신에 따르면 루니는 영국 잉글랜드 스톡포트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음주운전 유죄 판결을 받아 이 같은 처분을 받았다.
루니는 재판장에서 "완전히 잘못을 저질렀다. 처분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죄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미 가족과 감독, 팀원들에게 사과했다. 이 자리를 빌려 팬들에게도 사과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루니는 1일 영국 체셔의 자택 인근에서 경찰 검문에 걸려 기소됐으며 당시 루니의 몸에서는 104㎍(마이크로그램)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영국에서는 음주측정기로 100㎖의 날숨 기준으로 35㎍ 이상 검출될 경우 처벌받는다.
루니는 앞서 도박, 성매매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더선 등 현지 매체는 5월 루니가 3월 카지노를 방문해 2시간 만에 50만 파운드(약 7억2000만 원)를 탕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아내 콜린 루니는 여행을 떠나 있었으며 귀가 후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루니는 2004년과 2009년 두 차례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다. 특히 루니는 아내 콜린이 임신하고 있을 당시 4개월 동안 매춘부와 외도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샀다.
축구 팬들은 "사고가 안 나서 다행이다", "일반인이었으면 징역일 듯", "이건 커버가 안 된다", "도박, 성매매, 음주운전 트리플크라운 달성했네", "퍼거슨 감독이 루니는 옆에서 꾸준히 챙겨야 하는 선수하고 하더니", "강정호는 야구 못 하는데 루니는 그래도 축구하네", "술과 담배 안 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위너네", "음주운전은 살인미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