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상향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7% 증가한 8조900억 원, 영업이익은 433% 늘어난 3조8700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 견조한 서버향 메모리 수요 강세와 성수기 진입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출하 증가로 D램과 낸드의 빗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11.4%, 25.4%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모리 시장 호조에 따른 가격 강세 지속으로 D램과 낸드의 평균 가격은 각각 5.3%, 2.3% 수준으로 상승하며 수익성 호조를 이끌 전망”라고 설명했다.
4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어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공급 증가 제한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과 가격 강세 추세는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61.6% 늘어난 8조6600억 원, 영업이익은 182% 증가한 4조33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실적은 72.9% 늘어난 29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319% 증가한 13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 연구원은 “하반기까지 지속된 메모리 가격 강세로 2018년 수익치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상향한다”며 “최근 메모리 가격 강세에 따른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이 진행 중이지만, 실적 추정치 상향분은 주가 상승분을 상회해 여전히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