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43센트) 하락한 배럴당 49.4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6%(34센트) 떨어진 55.1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20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S&P글로벌플랫츠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으로 3주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재고는 2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휘발유와 증류유는 각각 80만 배럴,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자바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라크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OPEC은 감산 이행 시한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으나 미국의 셰일 생산량이 줄지 않고 있어 감산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선글로벌인베스터스의 미하르 카파디아 최고경영자(CEO)는 “OPEC의 맹주인 사우디의 주도로 감산이 이행되고 있으나 과잉 공급을 억제하려는 노력은 난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