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무너진 건물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사람들. AP연합뉴스
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119명이 사망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19일 오후 1시 14분(한국 시간 20일 오전 3시 14분) 경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중부 푸에블라 주와 중남부 모렐로스 주 경계 부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진으로 119명이 사망했다. 진원지에서 약 120km 떨어진 멕시코시티 등지에서도 많은 건물이 붕괴해 사람들이 깔린 것으로 보이며, 남은 사람들의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건물 붕괴 여파로 여러 곳에서 화재까지 발생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시티공항은 부지 내 함몰이 발생해 폐쇄됐다.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은 연합뉴스에 “현재까지 접수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강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긴급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은 1985년 약 1만 명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으로부터 32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와 대피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멕시코에서는 약 2주 전에도 남부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나 98명의 사망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