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0일 현대리바트에 대해 B2B 영업망과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현대H&S 합병으로 성장동력을 구축했다며 목표주가 4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8일 현대그린푸드 자회사인 현대H&S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리바트와 현대H&S의 합병비율은 1대3.27주로 합병 기일은 올해 12월 5일이다. 합병안은 11월 3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번 합병 건으로 현대리바트는 신주 약 327만 주를 신규 발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 현대그린푸드의 현대리바트 지분율은 현재 28.5%에서 약 39.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현대H&S는 범현대가를 활용해 상품을 공급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전략사업부문을 추가하면서 최근 가파르게 성장했다”면서 “현대리바트와 현대H&S는 그 동안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는데 이번 합병으로 사업구조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남 연구원은 “두 회사의 합병의 가장 큰 이유는 건자재 및 리모델링 시장의 공격적인 진출로 해석된다”며 “현대리바트는 그동안 빌트인(Built-in) 가구 및 가정용가구 사업을 기반으로 건자재 및 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했으나, 경쟁사 대비 늦은 진출과 시장확대로 인한 신규 경쟁자 진입으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B2B 영업 인프라 활용과 해외 소싱 능력 확보를 통한 경쟁력 구축을 위해 전략적인 합병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했다. 실제 현대H&S는 해외 시장 거래처를 다수 확보하고 있고, 건설부자재 공급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2018년 매출액도 1조5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리바트가 9576억 원, 현대H&S가 5618억 원을 차지한다. 총 영업이익은 786억 원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