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가수 고(故) 김광석의 딸 서연 씨가 이미 10년 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김광석의 딸 서연 씨가 만 16세였던 2007년 12월 23일 자택에서 쓰러진 채 모친 서해순 씨에게 발견돼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당시 서연 씨의 사인은 급성폐렴이었으며 부검에서 특별한 범죄 협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수사가 종결됐습니다. 하지만 서연 씨의 죽음 후에도 서해순 씨는 지인들에게 “딸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해 온 것으로 전해져, 일각에서는 서연 씨의 죽음이 서해순 씨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또 서연 씨는 김광석의 음악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상속자였으며 현재 그가 남긴 빌딩과 음악 저작권 등은 모두 서해순 씨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서해순 씨는 잠적한 상태입니다. 한편 영화 ‘김광석’에서 김광석의 죽음이 타살이며 서해순 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주장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김광석 유족 측과 함께 21일 오전 서연 씨의 타살 의혹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김광석 딸의 사망 소식과 이를 둘러싼 의혹에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으면 좋겠다”, “서해순 씨 억울하다면 더 이상 숨어있지 말고 세상으로 나와 적극 해명하길”, “서해순 출국금지 시키고 살인의혹 수사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