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버전으로 갈라선 비트코인이 오는 11월에 한 번 더 쪼개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닷컴 CEO인 로저 버는 올해 비트코인의 두 번째 분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저 버는 추가 분할을 예상하면서 그의 자금 중 일부를 비트코인캐시로 옮기고 있다. 그는 분할로 더 많은 ‘코인’이 생겨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로저 버는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 사이에 또 다른 분할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내가 비트코인캐시에 대해 매각할 수 있는 더 많은 코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거래 수수료 문제, 거래 병목현상 등의 해결과 기술적 이견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로 분할됐다. 올 11월에는 비트코인 용량을 2MB로 늘리는 세그윗2x(SegWit2X)가 예정돼 있다. 로저 버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시기에 코인 분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이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 중 최소 92% 이상이 세그윗2x에 대해 합의해야 하지만 이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주요 채굴 풀 중 하나인 F2pool 공동 소유자인 왕 천은 “분할이 100%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