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베트남에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공장을 짓는다.
한화테크윈은 2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외곽에 있는 호아락하이테크단지(HHTP)에서 신규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축구장 면적의 약 8배 크기인 공장을 약 10만㎡ 부지 위에 건설할 계획이며, 투자 규모는 2억 달러(약 2266억 원)다.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고용인원은 초기 200여 명에서 800여 명으로 점차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의 창원공장에서는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을 생산하고 베트남 공장은 가격 경쟁력이 필요한 제품군 생산에 특화한다는 것이 회사측 구상이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부품 매출을 2025년까지 약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롤스로이스로부터 대규모 부품을 수주하며 엔진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