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이승우 '데뷔전' 활약에도 베로나, 라치오에 0-3 석패…"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일 것"

입력 2017-09-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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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헬라스 베로나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로 새 둥지를 튼 '코리안 메시'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가 드디어 성인 1군 무대를 밟았다.

이승우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6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팀이 0-3으로 뒤진 후반 26분 이승우는 등번호 21번을 달고 마티아 발로티 대신 투입됐다.

좌측과 중앙에서 적극 수비에 집중하던 이승우는 후반 30분 이후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33분 이승우는 상대 페널티 부근 아크 서클 뒤에서 흘러나온 공을 중거리 슈팅했으나 골은 골대 위로 빗겼다.

후반 35분에는 동료 마르코 포사티와 공을 주고받다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려 관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3월 14일 바르셀로나 B팀(2군) 소속 당시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와의 29라운드 예이다와의 원정전에 교체 출전해 성인 무대를 밟았다. 1군 성인 무대를 누빈 것은 이날 경기가 최초다.

이승우는 경기 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세리에A에 데뷔해 행복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현지 언론들은 이승우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놨다. 영국 축구 통계 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승우에게 6.4점을 내렸다.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한편 라치오는 경기 전반 치로 임모빌레가 두 골을, 후반 15분에는 아담 마루시크가 한 골을 넣으면서 3-0으로 이겼다. 베로나는 개막 후 6경기에서 2무 4패, 1득점 14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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