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씨의 사망에 대해 “딸의 죽음을 숨긴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채널A 뉴스는 24일 서해순 씨와 그의 자택 앞에서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점퍼 차림에 배낭을 배고 나타난 서해순 씨는 “대법원 판결을 받을 때 왜 서연 씨의 사망 사실을 숨겼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됐다”라며 회피했다.
취재진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 끈질기게 질문을 하자 서해순 씨는 “여기 따라오면 안 된다”라고 손을 젓다 결국 “딸 사망을 숨긴 것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서해순 씨는 “숨긴 것이 아니라는 말이냐”는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서해순 씨는 또 “아직 경찰의 출석 요청은 받지 않았지만 연락이 온다면 당당하게 조사를 받겠다”라고 밝혔다.
서해순 씨는 전날인 23일에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심경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제일 힘든 건 딸이 없어 의지할 곳이 없는 것”이라면서 “나는 할머니 세대라 눈도 잘 안보이는데 나를 도와주는 딸이 없어서 슬프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불거진 남편 김광석과 서연 씨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김광석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고마운 마음도 있다”라고 전했다.
서해순 씨는 25일 JTBC ‘뉴스룸’에도 직접 출연해 김광석의 타살 의혹과 서연 씨의 사망 원인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한다.
앞서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김광석 유가족 측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후 “나중에 서해순 씨가 나와 지금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에 대해 반론을 한다면 언제든지 전해드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서해순 씨는 ‘뉴스룸’을 보고 손석희 앵커의 제안을 받아들여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해순 씨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