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 발언 시 물을 마시고 있다. 2017.9.25(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5일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침소봉대해 논쟁을 벌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 전 대통령 사망을 앞두고 벌어졌던 일에 대해서 다시 제고하는 것은 서로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문제를 키우는 것은 결국 640만 달러 뇌물 사건의 재수사 문제와 그리고 640만 달러 범죄수익 환수문제에 귀착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더 이상 그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의원은 노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 씨가 가출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에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에 대한 정 의원의 막말과 망언, 이에 부화뇌동하는 한국당의 행태는 그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저열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