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 기대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2017년 3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 총액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1조2700억 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773억 원”이라며 “컨센서스를 하회해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소비경기가 부동산 대책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8월 이후 다시 하락세이고, 백화점 산업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며 “또 신세계 대구점 개점 영향과 천호점 리모델링 공사, 미아점 재개발 등 기존 백화점의 개별 영업환경도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18년 실적 반등 가능성도 낮게 점쳐졌다. 백화점의 경우 신규 출점이 없고 기존 백화점들의 매출 성장률의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 면세점 역시 매출에 도움이 안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남 연구원은 “2018년 연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한 3607억 원으로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같은 기간 연결 총액매출 성장률도 3.0%로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점 매출성장률은 -1.2%로 부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