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미국 태양광 시장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감소를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자국 제조업 보호 조치로 태양광 시장이 추가 위축되면 2018년 한화케미칼의 EPS는 기존 전망치 대비 4.4%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내년 태양광 패널에 1Wp(와트피크) 당 20센트의 관세 부과,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 올해 대비 4GW 감소, 글로벌 수요 6.1% 증가에서 3.8% 증가로 하향, 한화케미칼 패널 출하량 기존 추정치 대비 10% 감소, 판매가격 2% 하락을 예상한 데 따른 수치다.
이 연구원은 “전일(25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9.3% 하락했다”며 “이는 신한금융투자가 가정한 최악의 상황인 내년 EPS 8.6% 감소를 웃도는 주가 하락”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화케미칼 저가 매수 기회”라며 “태양광 부문 이익 기여도는 내년 세전이익 기준 1.1%로 미미하고, 화학 부문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는 구조적 호황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