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쿠쿠전자에 대해 “가전부문은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영업상황이 최악을 지난 만큼, 추가적인 다운 사이드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3억 원, 212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11.0% 감소, 시장의 예상치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전부문은 2분기 판매량 부진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었는데, 3분기에도 비슷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EPS 추정치를 각각 5.4%, 10.5%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6만 원으로 11% 하향 조정했다. 단, 추가적인 하향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 근거로 △내수 가전 매출은 3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모션을 자제하며 수익성을 방어하려고 하고 있고 △6월부터 중국 현지 홈쇼핑 방송이 재개되었고, 밥솥 수출 역시 8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렌탈 사업이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연구원은 “분할 및 실적 관련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주가 수준”이라며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배당 증가 확률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