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개발을 총괄해온 김창한 프로듀서가 CEO로 올라섰다. 배틀그라운드 기획 단계부터 개발을 총괄해 온 만큼 게임 시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블루홀은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김강석 기존 대표는 글로벌 협업사업에 집중하는 대신 이 자리를 김효섭 경영기획실장이 대표 자리를 꿰찼다.
이 과정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지노게임즈’는 ‘펍지주식회사’ 사명을 변경하고 개발을 주도한 김창한 총괄 프로듀서가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국내외에서 흥행을 이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과 박사 과정을 마치고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디렉터, 넥스트플레이 CTO, 온라인 게임 ‘펀치몬스터’ 개발 총괄 등을 역임했다. 지노게임즈가 블루홀의 자회사로 편입되기 전에는 ‘데빌리언’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블루홀지노게임즈에서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총괄했다.
그는 과거 17년 동안 창업만 3차례 시도하며 총 3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게임이 이렇다 할 흥행을 거두지 못하자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시장을 분석하고 도전하고 싶은 장르의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도전해 만들어낸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1위, 총 1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블루홀은 7월 자회사인 블루홀지노게임즈를 합병키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별도의 회사로 리소스를 활성화하는 것이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판단 아래 합병을 철회했다. 사명을 펍지주식회사로 변경하고 개발 총괄이 대표직을 맡게 되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개발력과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블루홀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고 게임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을 수장으로 내세웠다”며 “앞으로 배틀그라운드에 집중에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