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01%) 하락한 2만2773.6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4포인트(0.11%) 내린 2549.33을, 나스닥지수는 4.82포인트(0.07%) 오른 6590.1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3만3000명(계절조정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 미국 본토를 강타한 하비와 어마의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8만 명 증가를 전망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4.4%에서 4.2%로 떨어졌고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26.55달러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2.9% 올랐다.
MB캐피탈의 마커스 불루스 트레이더는 “허리케인 어마와 하비의 영향으로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나쁘게 나타났으나 시장은 혼란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트W. 베어드의 마이클 안토넬 트레이더는 “지난 5일까지 S&P500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시장이 과매수 상태인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만약 고용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지수는 떨어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 반응을 볼 때 오는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환경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0.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11월의 1.1%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WSJ 조사치인 1.0% 증가는 밑돌았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시사했다. 더들리 총재는 “경제는 2%를 살짝 넘는 성장 궤도를 유지하고 있고 계속되는 확장을 지지하는 기초체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록 물가가 장기 목표를 밑돌고 있지만, 점진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없애는 것이 적절하다”며 “금리 인상은 서서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5.97% 하락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1.9% 상승했다. 웨드부시는 넷플릭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2달러에서 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