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기네스 팰트로와 안젤리나 졸리는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팰트로는 1996년 영화 '엠마' 촬영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와 첫 대면했다. 이제 갓 22살이던 기네스 팰트로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의 호텔방으로 불러 손을 잡고 마사지를 요구하자 겁에 질렸고, 이와 같은 사실을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하비 웨인스타인을 직접 만나 경고했고, 팰트로는 위험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 제작발표회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끔찍한 기억을 선사받았다. 호텔 방에서 웨인스타인은 졸리에게 접촉을 시도했고, 이에 졸리는 그의 손길을 뿌리쳤다.
안젤리나 졸리는 뉴욕타임즈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와 다시는 일하지 않았다. 다른 이들에게도 그와 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인 하비 웨인스타인은 '펄프 픽션'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반지의 제왕' 시리즈, '킬빌' '시카고' '킹스 스피치' 등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한 영화계 거물이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수십년간 애슐리 주드 등 여배우와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자신이 설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해고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