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통화 가격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통화 시세를 종합 집계하고 있는 ‘세계코인지수(World Coin Index)’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일일 거래량 기준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25% 밀린 4757.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유로화에 대해서는 0.38% 하락한 4006.33유로를,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는 0.16% 내린 3593.32파운드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해서는 3만63.36위안으로, 1.06% 하락했다.
2위 리플은 0.13% 떨어진 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위 이더리움은 0.50% 오른 300.66달러를, 4위 비트코인캐시는 0.84% 하락한 315.91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5위 라이트코인은 0.46% 오른 50.7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통화는 이날 최근 강세에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전날 4800달러 선을 돌파했으며 이보다 앞서 9일 밤에는 4878달러까지 올라 5주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의 활발한 투자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를 뒷받침한 영향이다. 그러나 48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4700달러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상 통화가 매우 위험하다며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 소치에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상통화 사용은 돈세탁, 탈세, 테러에 악용되는 등 상당한 리스크가 수반된다”면서 관련 규제를 마련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의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너무 많은 장벽을 세우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모스코바에서 세르게이 슈베초브 러시아중앙은행 부총재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통화를 다루는 웹사이트를 차단하는 움직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