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美 가전공장 건립 차질 없다...프리미엄 세탁기 세이프가드 제외 요구할 것”

입력 2017-10-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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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천(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미국 세탁기 세이프가드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이동근 기자 foto@)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절차 때문에 미국 현지 가전공장 건립에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LG전자 관계자들이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를 비롯해 조지현 삼성전자 상무, 천문식 삼성전자 상무, 김승영 삼성전자 부장, 배두용 LG전자 전무, 강길성 LG전자 상무, 김남수 LG전자 팀장 등 업계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회의를 마치고 난 뒤 조 상무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 공장 건립 계획에 차질이 없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시를 보였다. 또 그는 이번 회의에 대해 “많은 것을 논의했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에 3억8000만달러를 들여 가전공장을 건립 중이다.

배두용 LG전자 전무도 “(세이프가드가) 미국 공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 건설에 2019년 1분기까지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회의가 끝난 후 강 차관보는 업체들과 논의한 내용에 대해 “(2차) 공청회를 앞두고 민관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를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며 “정부와 민관이 서면 의견서를 제출하기로 했고 공청회에 어떤 논리로 대응할지에 대한 깊이있는 토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세이프가드) 제외되도록 중점적으로 할 것이고 미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프리미엄 세탁기, 부품 등을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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