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통상 분야 국정감사에서 "로스 상무부 장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대북 지원이라고 한 것에 대해 확인 결과 그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비공개 세미나에서 "전세계가 북한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압박하고 있는 시점에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는 한국의 정책을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며 "이런 분위기가 한미 FTA를 폐기하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삼성에서 만 3년 근무한 것을 문제삼으며 공직에 부적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삼성에서 34개월 근무한 것은 맞다"며 "삼성에서 근무했지만 중립적으로 국익증대 차원에서 협상에 임하겠다.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우리 기업 모두 다 잘 돼야 한다. 특히, 기술 분야 인수합병(M&A) 등을 신통상정책 차원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