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에 걸린 20대 여성이 부산에서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해 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일보 등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에이즈에 걸린 뒤 상습적으로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성매매특별법 위반)로 A 씨(27)를 15일 구속했다. A 씨는 올 5월부터 8월까지 부산 전역에서 남성들과 조건만남으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석 달간 10~20차례 남성들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의 동거남은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직접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남성들과 성관계를 할 때 남성피임기구(콘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성매수남들이 에이즈 보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성매수남들과의 만남은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이뤄져 추적이 쉽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 씨와 동거남의 스마트폰을 복구해 성매수남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에도 용인지역에서 여중생이 조건만남으로 에이즈에 걸린 사실이 알려지며 에이즈 확산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