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바이오톡스텍의 주가가 오름세다. 2대 주주인 셀트리온의 이전 상장에 따른 주가 급등과 정부의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지원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셀트리온의 직접 투자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바이오톡스텍의 주가는 전일대비 2.92%(220원) 오른 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지난달 말 6000원대였던 주가는 3주 사이 15%가량 올랐다.
바이오톡스텍은 의약품 등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비임상 분야 1위 기업이다. 2000년 설립돼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국내 최대 GLP(우수실험실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LLNA(국소림프절시험) 테스트 회사기도 하다.
2대 주주인 셀트리온의 투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의 주가 역시 지난달 29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한 후 계속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2008년 바이오톡스텍의 2대 주주에 올랐다. 현재 주식 163만 주(11.25%)를 보유 중이다.
다만, 바이오톡스텍의 셀트리온 향 매출 비중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톡스텍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지분을 투자해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매출이 몇십억 단위까지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향후 파트너쉽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것은 틀림없다”면서 “상생적인 부분에 의해 시험을 수주받아서 진행하는 등 기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평법 이슈는 긍정적이다. 그동안 비협조적이었던 화학업계도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살충제 계란 등 위해 화학물질 논란이 계속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 17일에는 환경부가 제도 이행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등록비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오톡스텍은 지난 9월 GLP 시험이 가능한 실험실 확충을 위해 총 31억 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했다. 기존 27실에서 24실의 실험실이 추가 확보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화평법과 관련해서 캐파 증설을 위해 연구 시설을 증축했다”면서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바이오톡스텍은 매출 223억 원과 영업익 22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해 37억 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