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26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1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0% 오른 134.22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9% 내린 113.50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ECB가 양적 완화 축소 계획을 발표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지난달 초 “ECB가 다음 달 회의에서 양적 완화를 어떻게 줄일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이번 회의에서 축소 방침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낮기 때문에 ECB의 채권 매입 축소는 장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엔화 대비 모두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이 달러 매도로 이어지면서 엔화 대비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 외환거래 정보업체 오앤다의 스티븐 인스 아시아 태평양 트레이딩 책임자는 “ECB의 정책 발표가 유로화를 끌어올릴 리스크를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최근 유로화 강세를 언급하며 “시장은 매파적인 충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