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3분기 전 부문의 호실적이 돋보였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789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모든 사업 부문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라고 분석했다.
기초소재는 지난 6월을 저점으로 원료와 제품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컸다. 기타 부문 실적은 LCD 패널 가격 하락(정보소재), 원료 가격 상승(전지), 계절성 및 일회성 비용 증가(바이오) 등 실적 악화 요인이 존재했음에도 제품 믹스 개선과 비용 통제를 통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691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 감소하겠다”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기초소재나 바이오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4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 허리케인과 중국 환경 규제 여파로 기초소재의 제한적인 공급 여건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