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수 도민호(본명 도중운)가 30일(오늘) 간경화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고(故) 도민호는 2015년 MBC '어게인 인기가요 베스트50 95-96'에 출연해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민호는 당시 "5년 전에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위를 절단했다. 못 먹게 되다 보니 30kg가 빠지더라"며 "많이 힘들었다. 이 무대에 나오게 된 계기도 힘든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근황을 전한 바 있다. 故 도민호는 7년 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민호와 육각수 원년 멤버로 활동했던 조성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형이 3년 정도 위암 투병을 했는데 간경화까지 왔다"라며 "어머님께 급히 연락받고 어제(29일) 형을 찾았다. 며칠 내로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도민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침통함을 감추지 못 했다.
1995년 제16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금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데뷔한 육각수는 판소리와 랩을 접목한 '흥보가 기가 막혀'로 1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1997년 2집까지 낸 후 1998년 해체했으며, 10년 만에 새 음반인 3집 '버텨'를 들고 컴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네티즌은 "'흥보가 기가 막혀' 90년대 전국민적으로 따라 하던 노래였다", "몇 년 전 방송에서 보고 병을 잘 견뎌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남은 멤버 조성환도 힘내시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11월 1일 오전 8시 도봉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