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염소ㆍ셀룰로스 계열 제품들의 국제가 상승에 따라 판매가격 상승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염소계열 전방 사업의 수요 증가와 셀룰로스 제품의 지속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17억 원으로 같은 기간 264.4% 급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ECH 국제가 상승과 가성소다 강세,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인 셀룰로스 계열과 전방산업 시황 호조 등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해서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제품별로는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 가성소다 설비 가동률이 하락, 가성소다 공급이 축소되면서 국제가가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ECH도 환경규제 및 G-ECH 업체의 가동률 하락과 전방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매출의 36% 비중을 차지하는 염소계열은 3분기 112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건축용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의약용캡슐 원료인 애니코트는 매년 가동률이 견조하게 상승하고 있다. 메셀로스의 경우 일부 고객사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으로 마진이 확대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애니코트는 고객사별 판매시점 차이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셀룰로스 계열은 3분기 73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디젤 배기가스 저감제인 유록스와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도 전방산업 호조 등 영향으로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유록스는 유로6 적용 및 노후화된 차량의 신차 교체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 판매물량이 증가했다. TMAC의 경우 전방산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호황이 지속되면서 판매량이 증가, 매출액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