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시원이 자신의 반려견 프렌치불독 사고로 인해 그룹 슈퍼주니어의 정규 8집 활동에 불참하기로 했다.
31일 슈퍼주니어 소속사 SJ 레이블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6일 정규 8집 앨범 'PLAY(플레이)'로 컴백하는 슈퍼주니어의 방송 활동에 아쉽게도 멤버 시원이 참여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꼽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 슈퍼주니어 새 앨범 활동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시원은 가족 소유의 프렌치불독이 이웃인 한일관 대표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시원의 반려견은 종종 사람들을 물 정도로 공격성이 짙은데 반해 최시원이 평소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고 외출했던 것.
지난달 30일 한일관 대표는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정강이를 물렸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10월 6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한일관 대표를 사망에 이르게 한 패혈증의 원인은 녹농균으로 드러났다.
네티즌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강남구청 측이 동물법에 따라 최시원 측에 부과한 과태료는 5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 네티즌은 "사람이 죽었는데 5만 원이라니", "최시원특별법이라도 나와야", "과태료 5만 원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동물법 강화를 주장했다.
게다가 최시원이 자신의 반려견 '벅시'를 활용해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은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 최시원은 태국에서 벅시의 캐릭터를 활용한 핫도그, 햄버거 가게인 '벅시 도그'를 운영 중이다. 최시원은 앞서 '벅시' 캐릭터가 새겨진 티셔츠, 열쇠고리, 머그잔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 '아이엠 벅시'를 운영하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음악을 재생하다'와 '신나게 놀다'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결합된 'PLAY'로 돌아온다. 해당 앨범은 다음 달 6일 각종 음원 사이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