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창업전문 투자조합과 자금대출 공급조달 규모 확대로 창업 기업을 대폭 지원한다.
IBK금융그룹은 11월 중 ‘IBK금융그룹 창업기업 일자리창출 투자조합’을 통해 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기업은행이 지난달부터 시행한 ‘창업기업 지원 Master 프로그램’의 자금조달 방안이다.
이 프로그램은 은행장 직속의 창업벤처지원단이 주관한다. 첫 지원대상은 창업지원센터(IBK창공) 입주 기업이다. IBK창공은 창업·벤처 기업에 경영컨설팅, 금융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센터로 기존 기업은행 마포지점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마련했다.
창업지원센터의 단계적 투자의 경우 1차 투자(간접투자)에선 우선 AC(액셀러레이터), VC(벤처캐피털)를 통해 최대 5000만 원의 시드 머니를 투자할 예정이다. 2차 투자(직·간접투자)에선 유망 기술창업기업 대상으로 최대 5억 원, 3차 투자에서는 벤처, 혁신기업 대상으로 2~3차 투자가 진행된다.
9월 말에 설립된 1000억 원 규모의 ‘성장디딤돌 제일호 PEF’ 역시 창업기업을 위한 투자 자금이다. IBK금융그룹(500억 원)과, 한국투자파트너스(100억 원)가 공동 운용하며 출자자는 한국투자증권(200억 원)과 우리은행(200억 원)이다.
기업은행은 창업자금대출 공급목표도 당초 18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늘렸다. 기업은행은 창업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지원, 금리감면, 이자유예를 골자로 하는 1000억 원 규모의 ‘창업 3플러스(Plu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은 12월 중 개소하는 IBK창공 1호점에 이어 2018년에는 ‘IBK창공 2호’ 오픈 및 50여 개의 창업기업을 추가로 육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