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삼성화재에 대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 원을 상회한 데다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 37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76.9%, 전분기대비 489.5% 증가한 503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7% 상회한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1조44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업계와 같이 3분기 효율 지표는 작년동기 대비 악화됐다”며 “자동차보험과 장기위험 손해율은 80.5%, 81.7%로 전년동기비 각각 4.5%p, 5.0%p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보험은 작년 대비 태풍 등 자연재해 빈도 수 증가에 따른 효과로 장기위험 손해율은 휴유장애 담보 손해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업계에선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보험 손해율도 78.1%로 전년동기대비 19.2%p 상승했다”며 “삼성화재는 현재 미국법인이 보유한 일부 부채 1200억 원 이전을 위한 재계약을 추진 중이며, 미국 금융당국 승인 시 올해 연말 비용으로 인식 가능하다고 공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9월로 좁혀보면 당기순이익은 616억 원으로 전년동기비 40.5% 증가했다. 이는 작년 삼성물산 손상차손 처리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자사주 매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11월 중 높은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자사주ㆍ배당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