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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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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첫날 한조를 이룬 이정은6(71타), 박성현(72타), 김하늘(74타)의 일문일답
-오늘 한국-미국-일본조로 경기했는데.
김하늘 : 이정은 선수와는 처음 경기했고, 박성현 선수와는 오랜만에 함께 했다. 박성현 선수는 여전히 ‘닥공’ 스타일이었다. 이정은 선수는 요즘 대세답게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했다.
이정은6 : 박성현 선수와 올해 처음으로 함께 했다. 나름 실력이 더 성장한 상태에서 박성현 선수를 마주하면 어떨까 궁금했다. 김하늘 선수와는 처음 경기했다. ‘더퀸즈’ 대회 때 함께 경기할 예정인데, 그 전에 함께해서 더 좋았다.
박성현 : 김하늘 선수는 오랜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이정은 선수와는 올해 처음 함께 했지만 작년에 자주 봐서 익숙했다.
이정은6 : 박성현 선수에겐 공격적인 운영을 배우고 싶다. 박성현 선수는 공의 탄도가 높고 멀리 나간다. 다시 태어나도 그렇게 멀리칠 수 없을 것 같다. 김하늘 선수에겐 어프로치 샷을 배우고 싶다. 나는 주로 어프로치 상황에서 띄우는 샷을 하는데, 김하늘 선수는 낮게 보내면서 굴리는 샷을 주로 하는 것 같다. 그런 어프로치를 시도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하늘 : 이정은 선수는 퍼트가 훌륭해서 배우고 싶을 정도였다. 평소 중계를 보며 이정은 선수의 퍼트가 과감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몰아치기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정은 선수를 보며 과감히 퍼트했던 신인 때가 생각났다. 박성현 선수는 공의 탄도가 정말 높다. 1번홀 러프에서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
박성현 : 쇼트 퍼트가 생각보다 잘 안 됐는데, 김하늘 선수와 이정은 선수의 퍼트 능력을 배우고 싶다.
-김하늘 선수는 JLPGA 3년차인데 어떤지.
이젠 코스들에 적응한 것 같다. 1, 2년차 땐 처음 가는 코스들이 많았고, 이젠 대부분 경험해봤기 때문에 익숙한 상태에서 좀더 편히 경기하고 있다. 상반기 때는 퍼트가 잘 됐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퍼트가 생각보다 잘 안돼서 아쉽다. 남은 3개 대회가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금왕을 유지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박성현 선수는 남은 시즌은.
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하는 여정이 부담은 되지만, 매 대회마다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또 국내 대회엔 팬들도 많이 찾아주시기 때문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고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