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브라, 30여 분간 비난 쏟은 관중에 '쿵푸킥'…축구 팬 "팬도 팬 나름" VS "프로선수가 폭력이라니"

입력 2017-11-03 09:55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36·마르세유)가 경기 전 자신에 비난을 가하는 팬에게 쿵푸킥을 날려 퇴장당했다.

에브라는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아폰수 엔리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의 4차전을 앞두고 한 축구 팬에게 발길질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퇴장당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에브라는 팀 동료의 만류에도 그라운드 바깥쪽 광고판으로 뛰어가 팬의 머리 부근에 킥을 날렸다. 이에 교체 멤버로 선정된 에브라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마르세유 서포터스가 몸을 풀고 있던 에브라에게 30여 분간 계속해서 야유를 보냈다. 에브라는 애초에 팬들에게 이야기를 나누려고 다가갔지만 상황이 급변해 발길질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마르세유는 다행히 11명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비토리아SC에 0-1로 패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에브라가 아무 짓도 안한 관중을 발로 찰 정도의 인성은 아닐 텐데", "인종 차별 발언 한 것 아니냐", "팬도 팬 나름이지", "그래도 프로 선수가 관중에게 폭력은 잘못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브라는 과거 박지성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2013년 에브라는 '런닝맨'에서 "나는 노(NO) 바보입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출처=SBS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