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 이승택, 시즌 최종전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 우승경쟁 합류

입력 2017-11-0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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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불곰’ 이승택(22)이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국내 18홀 최저다팅 60타를 기록한 이승택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 시리즈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승택은 3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0·66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2타를 쳐 공동 2위 디펜딩 챔피언 이형준(25)과 맹동섭(30)을 1타차로 제쳤다.

이승택은 지난 9월 10일 티업·지스윙 메가오픈 최종일 12언더파 60타를 쳐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 신기록을 수립한바 있다. 이승택은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것이 2015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이다.

전날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승택은 이날 2∼8번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신비람을 일으켰다. 9번홀 아쉽게 보기를 범한 이승택은 11 14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스코어를 까먹었으나 16번홀(파5)과 18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챙기며 스코어를 만회했다.

이승택은 “특별히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해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 우승을 한다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 특히 쇼트 게임에 좀 더 신경 써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014,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형준은 드라이버가 흔들리면서 3타를 잃어 단독 선두에서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이형준은 12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으나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타나 잃었다.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맹동섭은 3타를 줄였다. 맹동섭은 1993년 박남신(개막전 매경오픈·최종전 챔피언시리즈) 이후 24년 만에 코리안투어 한 시즌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를 우승하는 진기록을 노린다.

이날 짙은 안개로 인해 전체 경기 시작 시간이 1시간 늦춰지면서 20명이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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