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을 겪고 있는 한샘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5일 한샘에 따르면 이영식 사장은 전날 중국 출장 중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해 임원진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사장은 “직원의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 신상정보 유출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회사는 사건을 은폐·축소·왜곡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라며 “필요시 검찰과 고용노동부 등 공적 기관 조사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샘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기업문화 개선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샘 신입 여직원은 지난달 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1월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폭행 사건 이후 회사 인사팀장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당했으며 심지어 또다시 성폭행을 당할 뻔 했으나 미수로 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에는 동기에 의해 화장실 몰래카메라를 찍혔다고도 밝혔다.
현재 인사팀장과 몰래카메라를 찍은 동기는 해고된 상태다. 교육담당자는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