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가 SK텔레콤 T1을 누르고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프로게이머 이상혁, '페이커'가 눈물을 흘린 모습이 전파를 타 화제다.
삼성 갤럭시는 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3-0으로 완파했다.
3회 연속, 통산 4번의 우승을 달성한 SK텔레콤 T1이 완패해 눈길이 쏠렸다. 이 가운데 SK텔레콤 T1 에이스 '페이커'가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팬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페이커' 이상혁은 그간 국내외 팬들에게 리그오브레전드 신이라 불렸다. 그간의 승부에서 완승을 거둔 이상혁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준우승은 아무 의미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5전 3선승제 방식에서 삼성 갤럭시에 3연패로 완패를 당한 것.
이상혁이 엎드려 우는 모습은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페이커 눈물'은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가 하면 국내 포털사이트에서도 화제였다.
이를 두고 팬들은 "페이커 참 대단하다. 저렇게 많은 우승을 해서 돈과 명예를 얻었는데 한번 진 것에도 눈물을 흘리다니", "진짜 프로다", "눈물 또한 멋있다", "울어야 할 사람은 안 울고", "페이커가 왜 페이컨지 알겠다", "세계 최고 자리를 데뷔 때부터 지켜온 사람의 모습", "자신감 뒤에 많은 고생이 있었구나", "페이커 우는 모습에 나도 울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페이커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