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리타 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 날개에서 고무 부품이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정상 운항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3분 나리타공항에 내린 인천발 KE705편(B777-200ER) 여객기가 도착 후 점검 과정에서 날개에 달려있던 고무 부품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사라진 부품은 지름 4㎝, 길이 1m, 무게 1㎏ 고무 제품으로, 날개 아래쪽 부품들 사이 공간에 먼지 등 이물질이 덜 들어가도록 끼워 넣은 얇은 '고무 실(Seal)'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부품은 먼지를 막기 위한 것으로 비행기 운항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서 "(해당 비행기도) 정상 운항을 통해 일본에서 인천공으로 돌아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나리타 공항 당국이 활주로에서 해당 부품을 찾아봤으나 발견되지 않았으며 비행 도중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