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한국 여중생들에 무시당했다?...“샤이니 민호 인기엔 못 당해”

입력 2017-11-08 17:03

▲7일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 캠페인 행사에서 참가한 여중생들과 멜라니아 여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 위). 잠시 후 여중생들은 멜라니아 여사 옆에 서 있는 민호를 발견하고 어쩔 줄 몰라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TV조선)

'멜라니아가 K팝 스타때문에 여학생들에 무시당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방한 중 한국 아이돌의 인기를 실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7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 관저에서 열린 '걸스 플레이2'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중생들의 밝은 모습은 평소 무표정한 표정으로 알려진 멜라니아 여사를 환하게 미소짓게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여중생들의 어깨에 다정스레 손을 얹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소녀들은 멜라니아 여사 옆에 있던 그룹 샤이니의 민호를 발견한 순간 이내 열광적으로 돌변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있던 여중생들은 샤이니 민호를 보자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한 학생은 주저앉다시피 앉았다 일어서는 등 어쩔 줄 몰라했다.

여중생들의 행동에 멜라니아 여사는 함박웃음을 지었고 민호는 쑥스럽다는 듯 어깨를 한 번 움츠리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이 해프닝에 미국 일부 매체들은 '멜라니아 여사가 아이돌 때문에 소녀들에게 무시당했다', '멜라니아를 환영하러 간 소녀들이 아이돌에 빠져버렸다' 등의 익살스런 제목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로봇설' 별명을 갖고 있을 만큼 무표정한 표정일 때가 많지만 이날 행사를 비롯해 청와대에서 만난 어린이 환영단들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