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암바니 가문이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아시아 50대 부호 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가문의 재산은 지난해 190억 달러 늘어나 450억 달러(약 49조8600억 원)에 이르면서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을 차지했다.
앞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 부호에 등극하기도 했다. 암바니 회장이 보유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재산이 크게 늘었고 정유 부문의 풍부한 이익도 부를 키웠다. 그가 소유한 이동통신사 릴라리언스 지오의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주가가 80% 올라 시가총액 857억 달러에 이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FT는 암바니 회장의 부는 그의 동생 아닐을 희생시키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아닐이 보유한 통신사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는 릴라이언스 지오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상위 50개 가문의 자산은 35% 증가해 69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중 43개 가문은 지난해 아시아 증시의 강세로 인해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말까지 1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포함하는 MSCI AC 아시아 지수는 24.6% 올랐다. 특히 18개 가문이 순위에 오른 인도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뭄바이 증시에 상장된 30개 기업의 센섹스 지수가 25%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1위에 올랐던 한국의 삼성가(家)는 2위로 하락했다. FT는 삼성전자 주식이 오르면서 삼성가의 재산은 112억 달러 늘어난 408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3위는 홍콩 순훙카이그룹의 쿽씨 가문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