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스타는 ‘e스포츠’ 진행 부스에 관람객이 몰리며 트렌드임을 입증했다.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지스타2017’에는 크게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과 프로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만나고 관전할 수 있는 ‘e스포츠’ 존으로 나뉜다.
지스타2017의 프리미엄 스폰서를 맡고 있는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브랜드인 ‘WEGL’을 통해 다양한 게임 경기를 마련했다. 지스타2017 기간 동안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하스스톤, 마인크래프트, 철권7 등 다양한 게임의 프로 선수들이 직접 나와 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진행된 오버워치 경기에는 프로팀인 ‘러너웨이’와 ‘CG부산’ 선수들이 직접 무대에 나와 경기를 펼쳤다. 양팀은 3:3 결승전과 4:4 데스매치 등 다양한 모드의 경기를 펼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을 찾은 최효정(22) 씨는 “서울에서도 양 팀의 경기를 직접 봤으며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기차를 타고 부산에 내려왔다”며 “좋아하는 선수들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 플레이를 관전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스타2017에서 총 300부스로 넥슨과 가장 큰 부스를 구성했다. 다만 넥슨과 다른점은 시연존을 최소화 하고 e스포츠 중계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또 WEGL 캐릭터 퀴즈 이벤트, 모델 포토타임, 스트리머 사인회 등을 준비해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창립 10년만에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블루홀도 배틀그라운드와 출시 예정 신작 MMORPG ‘에어’를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블루홀은 관람객들이 에어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PC 108대를 준비했다. 이 중 40대 에서는 20대 20 대규모 전장을 체험할 수 있으며 40대은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를 위한 교육석으로 마련했다. 나머지 28대는 유저들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유석으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배틀그라운드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도 했다. 오는 17일부터는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 국가의 20개팀, 8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카카오게임즈배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진행한다.
이날은 대회가 진행되지 않아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PC는 80대를 준비했으며 청소년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전 좌석 모두 15세 이용자 버전으로 세팅됐다. 15세 이용자 버전은 플레이어의 혈흔이 녹색으로 나타난다.
이날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플레이한 관람객은 “실제 선수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관전하는 경기에 직접 참여하게 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내일도 현장을 찾아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