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롯데제과에 대해 내년 분할 이슈로 해외 자회사들이 지주사로 편입됨에 따라 연결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홀드(중립)’를 유지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내년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롯데제과는 롯데칠성ㆍ푸드ㆍ쇼핑 등 관계 회사에 대한 지분 전부와 해외 제과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지주회사로 이관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롯데제과의 자본 규모는 분할 전의 약 30%로 축소되며, 2018년 이익 규모는 2016년보다 약 20% 정도 감소하게 된다”면서 “이번에 분할되는 해외 제과 기업들은 2016년 기준 합산 매출액 5340억 원과 순이익 17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자회사별로는 라하트(카자흐스탄), 콜슨(파키스탄) 등이 이익 기여도가 높았으며 중국, 인도는 손실 상태였다.
한 연구원은 “아울러 양평동 본사 건물도 지주회사로 이관돼 연간 90억 원 수준의 임대 수익이 사라지게 된다”면서 “단순히 2016년 대비 2018년을 비교하면 분할 효과로 인한 롯데제과의 수익 규모는 20%가량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
이같은 주가 불안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한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제과 사업가치의 저평가 여부에 따른 투자 관점이 유효하다”며 “국내 제과 산업은 성숙기에 진입했고, 주요 기업들이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선회하면서 마케팅 경쟁 강도가 점차 완화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또 안정적 현금 흐름 확보도 가능한 체제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