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7일 포항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국회에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긴급 당정회의를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 참석해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대책특위 설치 안건을 오는 24일 본회의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종합적인 정부 대책 마련을 위해 조속히 긴급 고위 당정회의를 열겠다”며 정부와 여당이 공동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 원내대표는 “(포항지진) 현장을 살펴보니 정부의 조치가 불가피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운 날씨에 어려움이 클 이재민을 위해 임시 주거대책 마련이 절실하고, 붕괴 위험 주거시설에 대한 대대적 안전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진 설계 관련 세제지원을 늘리는 등 해당 부처를 중심으로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세액공제 등을 통해서 내진 설계 보강을 유도해야한다”며 “내년에 (관련예산) 81억 원을 지원하는데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지진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충하고 법 개정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