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신라젠 등 제약ㆍ바이오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790선을 터치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반전하는 등 롤러코스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이 큰 바이오주들의 급등락이 고스란히 코스닥지수 급등락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5포인트(0.16%) 내린 784.07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초반 791.08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790선을 뚫고 올라갔으나 내림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의 ‘팔자’ 흐름은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은 현재 금융투자업계(-314억 원)와 사모펀드(-56억 원)를 중심으로 38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17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은 홀로 609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를 보면 상승 우위 국면이다.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1.24%)를 비롯해 신라젠(5.97%), 티슈진(1.34%), CJ E&M(0.11%), 바이로메드(1.47%), 파라다이스(1.57%)가 오름세다. 다만, 대장주인 셀트리온(0%)와 로엔(-2.27%), 메디톡스(-2.50%), 포스코켐텍(-1.83%)은 부진하다.
특히 신약개발업체인 신라젠은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7거래일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신라젠은 하루새 상한가로 직행하며 12만7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름세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신라젠의 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이다. 당초 간암 치료제로 개발됏으나 신장암 등 타 증상까지 적용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