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모두 승리를 안겨준 배선우가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배선우는 2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6억5000만원)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유소연을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2홀 남기고 3홀차로 이겼다.
10조에서 경기를 펼친 배선우는 주장을 맡은 유소연에게 4홀만 내줬을 뿐 나머지 홀에서는 모두 이기거나 비겼다. 이날 배선우는 15번홀에서 도미를 만든 뒤 16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미(Dormie)홀은 매치플레이에서 이기고 있는 선수가 최소한 지지 않고 이기거나 비기는 상황의 홀을 말한다.
이로써 배선우는 3일간 3경기 모두 승리했다. 배선우는 첫날 포볼경기에서 장하나(25·BC카드)와 한조를 이뤄 김세영-김효주을 5홀차로 대파한데 이어 둘째날 포섬에서도 이정은6(21·토니모리)와 짝을 이뤄 이정은5-이미림을 5홀차로 압승했다.
배선우가 승점 1점을 보태 11.5-8.5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1점만 더 따면 팀 KLPGA의 첫 우승이다.
첫날 출전하지 않은 유소연은 전날 포섬에서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한조를 이뤄 김민선5-김지영2에게 2홀차로 져 이틀간 모두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