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한 미사일 도발 NSC 긴급소집…ICBM급 화성 14호 추정

입력 2017-11-29 06:09수정 2017-11-2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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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북한은 평양 순안에서 순안 일대에서 동해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근 기자 foto@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29일 새벽 75일만에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기습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히 소집했다.

청와대는 “이날 새벽 문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자마자 오전 6시 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17분 북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고 3시 19분 정 실장이 대통령께 1차 보고했다. 3시 24분 정 실장이 대통령께 2차 보고가 있자마자 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 긴급 소집을 지시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3시 17분께 평안남도 평성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다”며 “세부제원에 대해서는 현재 한미 양국이 분석 중이다”고 밝혔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합참은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이날 오전 3시 23분부터 3시 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동시 원점을 타격하는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 훈련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사격훈련에는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KF-16이 참가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이번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7월 2차례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체에 대해 1차 분석결과 ICBM급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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