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박 회장을 제외한 사외이사 3명의 만장일치로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SC제일은행 이사회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장지인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 주임교수, 박종복 행장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1월 3년 임기를 시작한 박 행장은 SC제일은행의 첫 한국인 행장이다. 재임 동안 적자에 시달리던 SC제일은행을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총 2천3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증가했다.
내부에서도 박 행장의 연임론은 우세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박 행장의 실적을 높게 평가해 연임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뒤 연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1년 1월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