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17 여성금융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1일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17 여성금융대상’에서 여성의 사회진출을 위한 금융당국의 역할을 다짐했다.
손 사무처장은 “한국의 여성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지만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는 적다” 며 “정부의 과제는 여기에 중점을 둬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금융은 치밀함과 꼼꼼함, 원활한 소통 등의 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여성이야말로 잘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여전히 여성의 금융사 진출은 영업이나 마케팅 분야에만 한정돼 있고 장기근속 비중 또한 낮은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손 사무처장은 공공부문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공공부문부터 여성의 사회 진출을 활성화한 뒤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민간까지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다.
손 사무처장은 “현재 금융당국에서는 여성할당제도와 여성금융인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실질적으로 여성고위직 비율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며 ”민간부문까지 확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나 금융 협회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1세기는 여성 특유의 유연한 사고와 소통, 화합이 중요한 가치고 기술과 융합된 감성과 창조성이 산업 전반에서 강조되고 있다”며 여성 금융인들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