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는 항생제인 ‘클래리트로마이신(Clarithromycin)’의 알약 크기를 3분의 1로 줄인 경구투여 제제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클래리트로마이신을 함유한 정제의 조성물 및 제조 방법’에 관한 것으로, 약의 정제화 과정에서 첨가되는 부가적인 물질의 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정제의 크기를 최소화해 환자의 복약 편리성과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로, 점성이 강하고 압축성이 낮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고점성, 저압축성의 성질을 가진 약물의 경우 제형화 과정에서 생산설비에 주성분이 부착돼 함량 저하나 제형 파손의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불가피하게 부가적으로 넣는 부형제를 첨가해 생산하게 된다. 하지만 부형제 때문에 커진 정제의 크기는 복용 시 불편함을 초래하고, 약효 측면에서도 순응도가 낮아져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휴온스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클래리트로마이신’의 정제화 과정에 적합한 부형제와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 휴온스는 본 특허를 자사 항생제인 ‘클리스로정 250mg’에 활용해 타사의 동일 성분, 동일 용량 제품보다 소형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준교 휴온스 중앙연구소 신약연구실장은 “이번 특허는 약효의 순응도를 높임과 동시에 환자의 평소 복용시불편함을 직접적으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복용이 불편했던 큰 정제 제품들을 소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